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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WELL/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캐나다 생활비 아끼기 : 경제적 자유를 위한 프로젝트 #1

by 그린바나나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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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위한 최고의 방법

: 생활비 절약

 
우리 부부는 2023년을 시작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뤄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배당주 투자로 한 달 100불, 한국 돈으로 약 10만 원의 passive income 만들기다. (패시브 인컴 : 노동을 하지 않아도 생기는 수동 소득)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하다 보면 차라리 그냥 100불을 덜 쓰는 것이 열심히 100불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곧바로 깨닫게 된다. 이제 우리 가족에게 돈을 덜 쓰는 것, 즉 생활비 절약은 필수가 되었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1억이 넘는 돈을 모았다. 일을 하느라 바빠 돈 쓸 시간이 많이 없기도 했고 어느 정도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나이에 그 정도 월급으로 1억 이상의 목돈을 만들었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칭찬해 줄 만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가족들과 월급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나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도서관에 갔다. 그곳에서 재테크에 관련된 책을 찾아 쌓아 두고 하루종일 읽고 적고 하면서 사회 초년생에게 적합한 방법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 당시 내게 주식은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청약, 적금, 연금, 보험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저축 상품들을 통해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내면서 돈을 모아가기 시작했다. 
 

부자가 될거야

 
그런데 30대에는 어땠을까?
단 돈 2천만 원도 모으지 못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이래저래 비용 들 곳이 많기도 했고, 그 후 캐나다로 이민을 오게 되면서 한동안 소득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씀씀이가 이미 너무나 커졌기 때문이다. 버는 돈은 별로 없는데 씀씀이는 이 전과 같으니 통장의 잔고는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어느 순간에는 매 달 카드값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카드 값을 걱정해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

 

이제 우리는 다시 사회 초년생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저축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씀씀이를 확 줄여야 한다.  

 

 

생활비 절약하기 = 식비 아끼기

우리가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식비이다.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면 결국 식비를 아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실제로 고정 지출에서는 우리가 크게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식비는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가장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는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닌, 우선 저축을 먼저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방법으로 돌아가보려 한다. 
단,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식비 아끼기 : 집밥 프로젝트 

식비 아끼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리에게는 또 한 번의 이사가 예정되어 있고, 이사까지 약 4-5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집에 있는 식재료들을 모두 소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 현재 집에 있는 식재료들은 무엇이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보관기간이 길지 않은 식재료 순으로 정리해서 우선적으로 소비한다. 
  • 냉파를 하고 냉장고가 어느 정도 비면, 청소와 정리를 하면서 남아있는 재료들을 다시 파악하고 그 재료들로 식단 계획을 세운다.
  • 추가로 꼭 필요한 재료들만 엄선해서 장을 본다.
  • 위의 내용을 반복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간단하다. 정기적으로 냉장고를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 그리고 꾸준함이다.
 

 

나만의 생활비 절약 루틴 만들기 

 
이렇게 대략적인 계획들이 세워졌으면 이제는 이를 잘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생활 루틴이 필요하다.
토, 일 주말 중 하루를 골라 냉장고 재고를 파악한다. 냉장고를 청소, 정리하면서 남아있는 재료들을 파악하는 일이 다 끝나면 메뉴를 정하고 새로운 메뉴를 검색하고 더해주며 식단을 완성한다.
식단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주일치를 상황에 맞게 계획해 둔다. 이때, 재료 한 가지로 2-3가지의 메뉴를 만들어서 장 보는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두부를 사면 두부부침, 찌개, 두부조림을 식단에 골고루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필요한 재료들을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하고 장을 보러 갈 날짜와 예상 금액을 달력에 표기해 두고 알람 설정을 한다.
 

 

앞으로 일주일 식단 플랜을 블로그에 업로드해 볼 생각이다. 
기록을 해두면 나중에 다시 찾아보고 활용하기도 쉽고 스스로 좀 더 꾸준히 하게 되지 않을까.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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