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를 줄이기 : 집밥 프로젝트
식비 프로젝트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리에게는 또 한 번의 이사가 예정되어 있고, 이사까지 약 4-5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집에 있는 식재료들을 모두 소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 현재 집에 있는 식재료들은 무엇이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보관기간이 길지 않은 식재료 순으로 정리해서 우선적으로 소비한다.
- 냉파를 하고 냉장고가 어느 정도 비면, 청소와 정리를 하면서 남아있는 재료들을 다시 파악하고 그 재료들로 식단 계획을 세운다.
- 추가로 꼭 필요한 재료들만 엄선해서 장을 본다.
- 위의 내용을 반복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간단하다. 정기적으로 냉장고를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 그리고 꾸준함이다.
장보기 예산
일주일 장보기 예산은?
일주일을 위한 장보기 예산은 최대 토털 100불이 넘지 않도록 한다. 코스트코는 최대 100불로 제한하고, 일반 슈퍼나 한인마트 장보기 금액 한도는 그의 절반인 50불 정도에 맞춰 계획한다. 평소 우리는 계란이나 고기는 무항생제나 free-run egg 같이 유기농이나 좋은 품질의 것으로 구입하려고 노력한다.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그대로 유지해 보기로 한다. 그 대신 과자나 간식거리를 줄이면 된다.
우리는 코스트코에서 장을 자주 보는 편인데 그 비용이 늘 상당하다. 한번 가면 기본 200-300불 정도 지출한다.
코스트코는 비교적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품질 또한 상당히 좋다. 그래서 앞으로도 코스트코 장보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꼭 리스트에 있는 것들만 사는 것이다. 코스트코 방문 횟수를 한 달에 한두 번으로 확 줄이고 한 번에 100불을 넘지 않도록 계획하자.
현명하게 장보기
코스트코
우리가 코스트코에서 주로 구입하는 아이템들은 김치, 빵, 고기나 살라미, 계란, 과일, 야채와 그릭요거트, 치즈, 우유 등의 유제품이다. 그리고 한번 구입하면 꽤 오래가는 아이템으로는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 그래놀라나 시리얼 등이 있다.
빵은 냉동고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고기도 목적에 따라 손질해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어 필요할 때마다 활용한다. 손질하고 소분하는 것이 좀 귀찮긴 하지만 잠깐의 귀찮음으로 한 달은 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일반 슈퍼 (Superstore, Walmart)
야채, 과일, 유제품은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먹는 아이템들이고 신선 식품이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 대량으로 사 와도 추가로 다시 구입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일반 슈퍼에서 장을 보기로 한다. 일반 슈퍼에 장을 보러 가는 날에는 꼭 플래시푸드 앱으로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확인한다. flash food 앱은 캐나다에서 장 볼 때 굉장히 유용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을 50% 할인가에 올려 판매하는데 베이커리류나 과일과 야채가 골고루 섞여있는 fruit+vegie box는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한다. 관련 글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click ↓
캐나다 플래시 푸드 : 생활비 절약 꿀팁!! (ft.Flash food)
한인 마트
한인마트에서는 알배기 배추, 무, 콩나물, 단무지, 떡, 어묵을 자주 구입한다. 한인 마트에 가면 필요한 것 이외의 과자, 캔디류, 라면, 바나나 우유나 한국 음료 등을 늘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한다.
식단 계획하기
- 일주일 식단을 미리 계획해서 그에 알맞게 장을 보자.
-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해서 버리는 재료가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하다.
- 기존의 갖고 있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들로 일주일 식단을 짜고 그 후 다른 식단을 끼워 넣도록 한다.
- 요리를 위해 추가로 구입해야 할 재료들이 있다면 장보기 리스트에 적어 구입한다. 이때 꼭 필요한 것들만 구입하도록 한다.
- 레시피에는 나와있지만 맛을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생략하도록 한다.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외식 줄이기
외식은 한 달에 2회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캐나다는 외식비가 굉장히 비싸다. 우리는 3인 가족이고 아이가 많이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2인 가족으로 봐도 무방한데, 외식 한 번이면 100불-200불은 기본으로 쓰게 된다. 음식 가격 자체도 싼 편이 아닌데 추가로 세금에 팁까지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1차 목표는 한 달 100불이다. 그런데 외식 한 번에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더 큰돈을 쓰는 셈이다. 그 비용이면 우리 가족 일주일치 식단과 식비를 커버할 수 있으니 무조건 줄이도록 한다. 단, 모임이 있거나 특별한 날, 여행을 갔을 때는 제외한다.
도시락으로 외식 횟수를 줄이자.
남편은 치킨과 햄버거를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사 먹는 편이다. 특히 2박 3일이나 3박 4일 페어링으로 출근을 하게 되는 일이 잦은데, 이 때는 어쩔 수 없이 자주 사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버거킹이나 서브웨이, 팀홀튼, 슈왈마 등 간단한 패스트푸드는 사실 10불 정도밖에 안 되는 금액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건강하고 맛있으면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여러 개 준비해 주고 트래블 쿠커를 하나 구입해서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커피는 집에서 마시자.
반면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에 돈을 많이 쓰고 있었다. 생각보다 금액이 굉장히 크더라. 주로 스타벅스 앱에 75-100불을 채워두고 사용하는 편인데 매일같이 마시고 아무 생각 없이 충전하다 보면 한 달에 100-200불 쓰기가 정말 쉽다.
이제 커피는 집에서 네스프레소 기계로만 마시려고 한다. 캐나다는 네스프레소보다 k-cup이 대중화가 되어 있다. 그래서 k-cup 캡슐은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구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비교적 구하기가 어려워서 우리는 주로 아마존에서 구입하는데, 캐나다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은 하나에 1불, 천 원 정도로 한국이나 유럽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마시는 것보다는 캡슐 값이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코스트코에 네스프레소 전용 스타벅스 캡슐이 드디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코스트코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졌으니 커피 값을 줄여보자.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식사 대신으로는 라떼를 자주 마신다. 직접 우유를 스팀해서 만들어 마시기도 하는데 바쁘거나 귀찮아지면 어느새 또 밖으로 사먹는, 남이 만들어 준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니 집에 크림을 상시 구비해 두기로 한다. 커피에 18% coffee cream이나 35% heavy cream을 넣으면 완벽한 라떼까지는 아니지만 라떼에 그나마 가깝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우유가 아닌 크림은 소량만 넣어도 되니 커피의 온도를 떨어트리지도 않는다. 크림이 남으면 나중에 파스타나 수프를 만들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식비 절약 루틴 만들기
- 식재료 재고 파악하기
- 우선적으로 소비해야 할 재료 순으로 일주일 식단 짜기
- 재료 한 가지로 2-3가지의 메뉴를 만들어서 장 보는 비용을 줄이기
- 추가로 꼭 필요한 재료들만 장보기 리스트에 추가하기
- 장보는 날짜와 예상 금액을 달력에 표기해 두고 알람 설정 하기
- 1번~5번 반복하기
앞으로 일주일 식단 플랜을 블로그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식비를 아끼고 남은 돈은 배당주에 투자할 생각이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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